22일 상습절도 혐의로 입건된 10대 청소년들이 특별한 이유도 없이 4개월동안 170여 차례에 걸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범죄의식 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경찰에 붙잡힌 10대 청소년 3명은 고교를 중퇴한 후 지난해 가을부터 방 한 칸을 세내어 함께 지내며 달서구지역을 중심으로 4개월간 절도행각을 일삼았다.
이들은 주로 인적이 뜸한 새벽시간을 틈타 절단기를 이용해 미용실, 식당, 오락실, 슈퍼마켓 등 대상을가리지 않고 50군데나 침입, 금품을 닥치는대로 훔치는 대담성을 보였다.
또 훔친 오토바이도 연료가 떨어질 때까지 타다가 그냥 버리고 다른 오토바이를 훔치는 등 우발적 범행이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취객 수 십명도 이들 10대들의 7차례 범죄행각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경찰서에서 만난 이들의 모습에서는 170여 차례의 범죄를 저지른 죄의식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여느 10대들과 다를 바 없는 앳된 모습이었지만 경찰서 안에서 별 거리낌없이 범죄 사실을 무용담처럼 진술하고 미소까지 지으며 여유있는 자세를 취해 주위를 놀라게했다.
변모(18)군은 범행동기를 묻자 "특별한 이유없이 용돈 마련을 위해 일을 저질렀다"며 "잠깐의 실수 정도로 생각한다"고 말해 이들의 범죄 불감증을 단적으로 설명했다.
이들을 조사한 달서경찰서 형사들은 "범죄 행위보다는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 죄의식을 못 느끼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안타까워 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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