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레저형 금융상품 쏟아진다

주5일 근무제가 점차 도입되면서 레저.여행 관련 금융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은행들이 토요휴무제를 겨냥해 속속 선보이고 있는 이들 상품은 스포츠시설 이용료 할인은 물론이고 보험 무료 가입 등 '덤'도 많아 고객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대구은행은 24일부터 적금상품과 레저.여행서비스를 결합한 '평생저축 레저클럽'을 판매하고 있다. 가입고객에게 국내외 항공권 및 숙박비.각종 레저 이용권 할인 혜택 등을 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또한 매년 20만원 이상씩 저축하는 고객에게는 레저활동 중 입은 부상에 대해 치료비를 보상받을 수 있는 레저보험에 가입시켜 준다.

자유적립식(연리 4.7%)이어서 편리하게 목돈을 마련할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연 0.2%의 우대금리도 주어진다. 예를 들어 이 통장에 가입해 2006년 독일 월드컵 관람 비용을 적립할 경우 항공권이나 여행경비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1년씩 자동 재약정되는 상품으로 2년째부터는 매년 1회씩 불입한 금액을 찾을 수 있어 레저.여행경비 외에도 교육자금이나 생활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국민은행이 이달 9일부터 판매중인 '캥거루 가족 레저통장'은 가입과 동시에 최고 300만원까지 무보증으로 여행경비를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국민카드사와 제휴해 여행컨설팅, 호텔.콘도 예약, 여권.비자 발급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휴업체 여행상품을 이용할 때는 여행자 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 가입기간은 1~3년이며 정기예금은 1천만원 이상, 정기적금은 월 20만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다. 금리는 1년짜리의 경우 연 4.65~4.85% 수준.

지난 6월 우리은행이 선보인 '우리사랑 레포츠 예.적금'의 경우 고객 명의로 최고 500만원짜리 상해보험에 들어주고 스포츠 서비스 이용 할인 혜택 등을 주고 있어 시판 후 한달만에 가입실적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외환은행의 'YES 레저피아 정기 예.적금'도 가입 고객에게 레저 관련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며, 정기예금에 1천만원 이상 가입하면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 정기예금은 100만원 이상, 정기적금은 월 1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주5일 근무 실시에 맞춰 레저와 자기계발 활동에 드는 비용을 할인해 주는 금융상품도 있다.기업은행이 판매하는 'fine 위크엔드 통장'에 가입하면 래프팅, 승마 등 레저활동과 여행상품.인터넷을 이용한 강좌 등을 싼 값에 이용할 수 있다.

단체적금이 가능해 1년간 최대 80명까지 회비를 적립, 부부동반 여행자금 등을 장만할 수도 있다. 가입 조건은 6개월~3년이고 정기예금 500만~2억원, 정기적금 월 1만원 이상씩 가입할 수 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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