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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남성들의 고독한 삶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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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쓸쓸한 뒷모습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고독, 무력감, 소외…'.

"그 대상이 저의 남편이나 아버지가 될 수 있겠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대부분 남자들의 모습이 아닐까요".31일부터 8월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053-420-8013)에서 두번째 개인전을 갖는 이호순(30)씨는 '고개숙인 남자' '넥타이' 등의소주제를 통해 현대인의 고통을 표현했다.

한지와 먹이라는 전통재료를 썼지만, 도구와 기법 등에서는 '현대인의 소외'라는 작품 주제와 잘 맞아 떨어진다. 한국화에서 잘 쓰지않는 평붓을 중심으로 나뭇가지, 연필 등 뾰족한 성질의 도구를 이용해 그림을 그렸다.

또 한지에 먼저 먹으로 이미지를 만들고, 그 위에 흰색을 칠한 후 마르기 전에 연필로 그렸다가 다시 흰색으로 덮는 복잡한 작업방식을 택했다.

"아직까지는 구상에서 반구상, 비구상 등이 혼재돼 있지만, 앞으로는 이미지를 거의 없애고 비구상에 전념하고 싶어요". 신예작가의 다양한 시도가 엿보이는 전시회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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