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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예비역들 부대방문 25년전 패기 되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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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시절에는 제대하고 나면 포항쪽을 향해 오줌도 누지 않겠다고 몇 번이나 다짐했지만 해병대는 우리들의 영원한 고향입니다".

올여름 휴가를 맞은 해병 출신들의 '포항으로의 원대복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1일 오후 4시 포항시 오천읍 해병대 제1사단 역사관 앞 광장에 10여명의 '역전의 용사'들이 아내·자녀 등 가족들과 함께 버스에서 내렸다.

해병대 73대대 출신들의 제대후 25년만의 원대복귀 행렬인 것.일행 중 전심희(51·해병간부 55기·의성공고 교사)씨는 "어머니 품속으로 돌아온 느낌"이라고 했다.

또 방문자들 중 유일한 현역인 김응권(51·하후 101기) 원사는 "한시도 '해병대'와 '포항'을 잊은적이 없다"며 "전우들과 함께 '구르고' '기던' 그 시절을 떠올리면 못 이룰 것이 없을 것 같은 정신적 충만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이 이 곳을 다시 찾는 이유는 비슷했다. '자녀에게 아버지의 치열했던 젊은 날을 보여주기 위해' '사업이 어려움에 처해서' '직장생활이 힘들어서' '정신적 충격이 필요해서' 등등.

부대를 찾은 뒤 투혼과 잃었던 자신감·패기를 되찾을 것 같은 느낌이 이들을 포항으로 불러 들이고 있는 것이다.

부대 입구를 둘러 본 신성덕(48·병281기·진해시 익선동)씨는 "향후 몇년 간은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며 "에너지가 떨어지면 언제든 다시 찾겠다"고 했다.

또 전심희씨는 아들이 839기, 김성수(47·병263기)씨 아들은 867기이고 전관규(45·병267기·대전시 삼성1동)씨는 딸에게 "장래 사윗감은 무조건 해병대 출신이어야 한다고 우겨 제대말년의 수색대원을 예비사위로 찍어 두었다"는 등 이들의 해병대 자랑은 끝없이 이어졌다.

한편 지난 상반기동안 해병정신으로 재무장하겠다며 해병대 제1사단을 견학한 예비역과 일반인은 모두 7천명을 넘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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