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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사이트 우리가 없애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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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살사이트, 도둑사이트 등 유해사이트의 증가와 함께 사이버범죄 피의자 중 10대가 30%를 넘는 등 청소년들의 '인터넷 일탈현상'이 증가하는 가운데 한 고등학생이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무료배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담정보통신고등학교 3학년 김동현(18)군. 김군은 지난 22일부터 공공도서관과 사회복지관 등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공공기관들에 무료로 유해물 차단 프로그램 CD를 보내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군이 친구들과 함께 인터넷 유해물 차단 운동을 시작한 것은 3년전부터."신문에서 음란사이트의 폐해가 심각하다는 기사를 본 친구가 음란사이트 차단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더군요. 뒤늦게 그 얘기를 듣고 함께 동참했지요".

김군이 2000년 1월부터 동참한 '음란사이트 우리손으로 없애자'(www.netstune.com)사이트에는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과 관련 자료들이 올려져 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친구들은 유해사이트 감시활동을 펼쳐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70여개의 유해사이트를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친구들과 함께 활동을 하다 재정이 열악한 공공기관이 유해물 단속의 사각지대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컴퓨터인데도 기본적인 유해물차단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았습니다".

김군은 "고3이라 공부도 중요하지만 이런 운동을 해볼 수 있는 기회도 드물 것같아 시간을 쪼개 활동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의 유해물 실태가 심각한만큼 누구보다 공공기관에 계신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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