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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 거대한 오염띠 녹조, 쓰레기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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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비가 오지 않는 날이 계속되면서 신천에 녹조, 각종 쓰레기 등이 뒤엉켜 거대한 띠를 형성하는 등 신천이 급속도로 오염되고 있다.

하지만 대구시는 유지수가 적고 비가 오지 않아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5일 오후 1시 수성구 수성교 밑에는 폭 5m가 넘는 녹조띠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대봉교와 동신교 아래도 1m 크기의 녹조띠들이 여기저기 떠다니고 물에서 심한 악취마저 풍겼다.

희망교 인근에서는 공익근무요원 2명이 신천에 떠다니는 녹조를 제거하기 위해 연신 뜰채를 휘젓는 모습이 보였지만 하나마나였다.

특히 신천 하류쪽으로 갈수록 녹조현상은 더 심해졌다.

북구 칠성교 신천공영주차장 부근의 신천에는 시민들이 먹다 버린 음식물 등 각종 쓰레기에다 녹조, 기름까지 뒤엉켜 거대한 오염띠를 형성하고 있었다.

시민 최삼환(39·대구시 중구 삼덕동)씨는 "신천에 거대한 녹조띠가 생긴지 10일이 넘었지만 녹조를 제거하는 공무원 모습은 안 보였다"며 "녹조가 생기면서 신천둔치 주변에 악취도 심해졌다"고 말했다.

침산교 아래에도 각종 오물과 녹조가 한데 뒤엉켜 폭이 10m쯤 되는 거대한 띠를 형성한 채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물 색깔도 녹색과 검은색으로 뿌옇고 탁해 수심이 얕은 곳에서도 물 밑바닥을 전혀 볼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신천의 수질보존과 관리를 담당하는 대구시는 비가 오기만기다릴 뿐 별다른 대책은 없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녹조제거를 위한 인력 투입은 비효율적이고, 녹조제거제도 2차 수질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녹조띠는 고온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일 뿐 큰 비만 오면 제거된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대구지방환경관리청 관계자는 "신천의 유지수가 적어 매년 반복해서 녹조현상이 생긴다"며 "신천 유지수량을 대폭 늘리는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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