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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깊어지는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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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초기부터 의원간 폭행 파문에 시달렸던 대구시의회의 갈등상이 숙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초선의원 중심으로 결성 예정인 의정동우회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초선인 김충환.구본항 의원 등 7명은 의정 활동 활성화와 조례 검토, 정책 개발 등을 위해 의원 연구 모임인 '의정 연구회'를 구성키로 하고 6일 준비모임을 가진뒤 이달 중으로 모임을 가동키로 의견을 모았다.

김 의원은 "순수한 목적의 연구 단체로 외부 강사 등을 초청, 조찬 스터디 형식으로 모임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회원 자격은 40대의 초선이지만 모임의 문호를 항상 개방해 여러 의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정연구회는 경북도의회 의정연구회와도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연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다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모임의 성격을 두고 의회내 또다른 견제 세력의 등장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의심스런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

이들은 "의원수가 고작 27명인 시의회내에 40대 초선의원들로만 자격이 제한된 모임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의원간 불협화음을 초래 할 수도 있으며 모양새도 좋지 않다"며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이러한 우려의 배경에는 초선의원 수(14명)가 과반수를 넘는데다 지난달 초 치러진 의장단 선거에서 만만찮은 세를 과시했기 때문이다.강황 의장도 "시의회 내부에서 조례개정특별위원회 설치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의정 연구회가 특위 형식으로 가동된다면 공식적인 활동으로 의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연구 모임 결성에 부정적인 뜻을 비추고 있다.

이에 대해 초선의원들은 결성을 강행할 뜻 보여 경우에 따라선 또다른 마찰음이 발생할 소지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시의회는 6일 오전 의장단 회의를 갖고 폭행 파문에 따른 강성호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된 U대회특위위원장과 운영위원회 간사 문제 등을논의하는 한편 의원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연찬회 개최 등을 논의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의회내 불협화음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들도 함께 거론됐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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