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우리사회에 존경은 고사하고 쓸만한 인재가 저렇게도 없는 것인가 생각하니 참으로 걱정과 부끄러움이 앞선다.
그 사회가 선진민주사회인지를 가늠하는 척도는 얼마나 투명하고 공정하며 또한 도덕적이고 사회적 약자에게 많은 관심과 배려를 하느냐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소위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 실로 분통이 터진다. 그들은 많은 경우 자신과 가족의 영달을 위해서 스스럼없이 부정과 부패를 저지른다. 그러고도 그것에 대해 결코 부끄러워하거나 반성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최근 대구교육청의 인사에서도 이같은 사실은 여지없이 증명되었다.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고 구속된 바 있는 전 중등교육과과장 ㄱ씨를 교원연수원연수부장으로 인사발령한 사실은 대구의 교육책임자가 대구의 교육가족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다. 더구나 교사들을 연수하는(특히 신임교사들을 가르치는) 참으로 도덕적이어야 할 자리에 그런 사람을 임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또 작년 앨범 입찰구매와 관련해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돼 교육청 감사와 경고까지 받은데다 씨름부 예산으로 인한 문제로 해당교사가 징계를 받은 사실이 있는 ㄱ중학교의 교장을 고교교장으로 전보발령한 사실도 대구교육청의 인사정책이 만사가 아니라 망사가 되어 버린 것 같아 비애감마져 든다. 교육감은 이러한 잘못된 인사를 즉각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정순환(대구시 동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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