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부 전 병무청장은 27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장남 정연씨 병역문제와 관련,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는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병무청장 재직 당시 인사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있는 김 전 청장은 이날 자신의 재판이 열리는 서울지법 421호 법정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김대업씨가 수사관인 줄 알고 조사를 받긴 했으나 대책회의가 있었다는 진술을 한 적은 없다"고 종전 주장을 되풀이 했다.
김 전 청장과 일문일답.
-지난 1월 검찰조사에서 97년 대선을 앞두고 대책회의가 있었다고 당신이 진술한 것으로 김대업씨가 주장하고 있는데.
▲당시 국무총리에게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관련 보고를 한 것 외에는 대책회의는 없었다.
-민주당 이해찬 의원과는 아는 사이인가.
▲이해찬 의원은 일면식도 없다. 이해찬씨가 다른 곳에서 일방적으로 들은 것을 말했을 것이다.
-정연씨 병적기록부를 특별관리한 이유는.
▲대통령 후보와 관련된 병적기록부라 해당 국장에게 특별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훼손될 우려도 있었고, 상부에 보고해야 할 일도 있어서 그렇게 지시했다.
-특별관리에 대해 지시받지는 않았나.
▲위에서 지시받은 바 없다. 청장의 고유 권한으로 지시했다.
-이해찬 의원 발언 이후 자리를 피한 이유는.
▲몸이 아파서 그랬다. 김대업씨 등이 한마디 할 때마다 일일이 대응할 필요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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