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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고추농사 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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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영양 30% 피해 수입 개방에 겹고통

값싼 외국산 고추 수입 여파로 국내 고추값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 이하로 떨어져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는 가운데 고추 주산지인 청송 등 경북 북부지역에 고추역병까지 발생, 대량의 수확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청송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이달 들어 비가 10일 이상 계속된 뒤 줄기 전체가 누렇게 변하면서 말라죽는 고추역병과 탄저병이 발생,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것.

군농업기술센터 심장섭 경제작물담당은 "올해 군내 4천100가구가 2천100ha에서 5천여t의 건고추를 생산할 계획이었다"며"그러나 비가 그친 지난 주말부터 고추역병이 임하댐 상류지역인 파천면을 시작으로 군내 전체로 빠르게 확산, 피해 면적이 전체 면적의 30%인 630ha에 이른다"고 했다.

인근 영양지역도 올해 2천320ha에서 5천100t의 건고추 수확이 예상됐으나 고추역병이 영양읍을 시작으로청기·일월·석보면 등지로 확산, 전체 피해 면적이 25%인 580ha에 이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고추역병은 수인성 전염병으로 별다른 방제대책이 없어 속수무책"이라며 "이때문에 올해 생산 계획량의절반 정도를 수확않고 포기할 우려가 높다"고 했다.

한편 배대윤 청송군수는 "고추의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내 고추 농가 2천여명을 대상으로고품질 고추생산 및 판매 촉진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인터넷을 통한 판매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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