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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감따던 솜씨 고추밭서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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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마다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자매결연한 농협의 조합원들이 수확기때 상호 방문, 일손을 도와주는 '품앗이 영농'에 나서 눈길을 끌고있다.청송농협은 자매결연한 제주도 남원농협과 수확기가 다른 점을 이용, 8년째 상호 방문하고 있다.

청송농협의 부녀회원들은 겨울철 밀감 수확기때 제주도로 가고, 남원농협의 부녀회원들은 8월과 9월의 고추.사과 수확기때 청송으로 오는 것.올해도 제주도 남원농협 부녀회원 15명이 지난 21일부터 3일간 청송을 찾아 청송읍 금곡리 윤정택(57)씨 고추밭 1만2천평에서 홍고추 4천800kg 수확을 거들었다.

청송농협은 남원농협 외 경기도 부천 오정, 부산 대저, 경남 창원농협 등 전국 15개농협과 자매결연했는데 이들 농협의 부녀회원 500여명은 9월15일까지 인건비 없이 고추따기 일손을 도우며 농촌생활을 체험한다.

청송 농민들은 "품삯이 지난해보다 20∼30%이상 올랐지만 공공근로사업 등으로 인력난이 가중, 고추와 추석제수용 사과 수확기를맞아서도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웠는데 참으로 단비같은 일손"이라며 고마워했다.

이를 보답하기 위해 청송농협 부녀회원 60여명은 11월 중순쯤 제주 남원농협 조합원들의 밀감밭에서 45일간 1일 2만5천원씩을받고 일손을 거들 계획이다.

특산품 교환판매에도 적극 나서 올해 청송농협 조합원들이 생산한 청송 세척고추 20만근(판매가 10억원 상당)과 청송꿀사과15kg짜리 500상자(3억여원)를 제주도 남원농협에서 판매중이며 제주도 밀감과 미역 등 2억여원 상당이 청송농협에서 판매된다.

제주도 남원농협 김창언 조합장은 "문화와 생활 관습이 다른 지역간의 품앗이가 일손부족 해결은 물론 유대감 강화, 상호특산물판매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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