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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연장11회 혈투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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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구장을 빠져 나오려던 일부 관중들이 '와~'하는 소리에 서둘러 되돌아갔다. 관중들은 김종훈(삼성)이 서서히 베이스를 도는 걸 보고 덩달아 환호했다.

3대4로 삼성의 패색이 짙던 9회말 투아웃.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삼성 김종훈이 LG의 철벽 마무리 이상훈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으로 넘기는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뽑아낸 것이다.

김종훈은 전날까지 올 시즌 172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단 하나의 홈런 만을 기록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28일 대구 경기에서 삼성은 LG와 연장 11회까지 4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였지만 결국 4대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날 한화를 3대2로 물리친 선두 기아와는 1.5경기 차로 간격이 벌어졌다.

삼성은 3대2로 앞서던 8회초 승리를 굳히기 위해 강력한 마무리 투수 노장진을 마운드에 투입했다. 그러나 노장진은 다소 몸이 덜 풀린 듯 제구력 불안으로 김정민을 볼넷, 유지현에게 안타를 얻어맞아 2사2·3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마르티네스에게 주자 일소 2루타를 맞고 역전 당했다.

LG도 8회부터 이상훈을 투입했으나 9회말 동점 홈런을 맞은 뒤 연장전에 들어가 노장진이 11회까지 삼자범퇴로 잘 막은 반면 LG는 10회 2사 만루, 11회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삼성 타선이 불발,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기아는 선발 마크 키퍼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3대2로 물리쳤고 SK도 선발 이승호의 호투속에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롯데를 8대0으로 완파, 롯데전 5연승을 달렸다.

키퍼는 6과 3분의2 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6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3승째를 올려 송진우(한화)와 다승부문 공동 2위가 됐다.

SK 선발 이승호는 6이닝을 4안타 4탈삼진, 몸 맞는 공 2개로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워 시즌 6승째를 올리며 방어율 부문 1위(2·99)에 복귀했다.

한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현대-두산 경기는 비로 취소돼 28일 오후 3시부터 더블헤더로 열린다.

◇27일 전적(대구·연장11회)

L G 011 000 020 00-4

삼 성 002 100 001 00-4

△삼성 투수=전병호 노병오(4회) 강영식(6회) 노장진(8회) △LG 투수=만자니오 이상훈(8회) 이동현(10회) 유택현(10회) 장문석(11회) △홈런=김종훈 2호(9회, 삼성)

기아 3-2 한화(광주) SK 8-0 롯데(사직)

◇28일 선발투수=삼성 엘비라-LG 김민기(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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