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東京)가 심각한 '열섬현상'으로 지난 100년간 기온이 3℃도나 급상승하며 온대에서 열대 기후 지역으로 바뀌고 있다고 BBC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도쿄의 여름 기온이 30℃를 훨씬 넘어서 동남아시아의 열대 도시들보다도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밤에도 기온이 25℃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점점 더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도쿄의 열섬현상은 매년 더 심각해지고 있다. 도쿄의 평균 기온은 지난 한 세기동안 무려 3℃나 상승, 지구 온난화의 평균 진행속도보다 4배나 빠르게 수은주를 끌어올리고 있다.
열섬현상의 원인은 2차대전 종전 이후 진행된 급속한 도시화 때문이다. 콘크리트 고층 건물은 도시의 열기를 가두고 시원한 바람을 차단한다.
도쿄는 주변 지역보다 기온이 몇 도나 높아 열섬현상의 극단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에 따라 도쿄의 참을성 많은 샐러리맨들도 '가마솥 더위'에 녹초가 되고 있다.에어컨 사용 증가와 늘어나는 차량 운행도 열섬현상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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