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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워거 기름유출 토양오염 복원대책 손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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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남구 캠프워커 토양오염 사건이 밝혀진 지 10일이 지나도록 한미합동 오염도 조사는 커녕 토양 처리 및 복원 대책마저 수립되지 않은채 방치되고 있다.

미군측은 사건 이후 오염 토양을 왜관으로 이송한 뒤 토양오염도를 조사하면서 골프장 공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만 내세우며 일방적으로 30일까지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구청측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관할 남구청은 송유관, 기름탱크, 차고지 등 오염 우려시설 재조사와 함께 오염지점에 대한 정밀조사 후 오염토양 이송 등을 주장하고 있다.

또 미군측은 토양오염 사실 늑장 통보 및 대처에 대해 여전히 '급박하고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사고가 아니어서 통보할 이유가 없었다'는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군측 태도에 대한 우리 정부와 남구청의 대응도 변변찮다. 남구청은 미군측의 SOFA규정 위반사실에 대한 명확한 규명 노력없이 시종 끌려다니고 있고 환경부도 SOFA규정 위반사실 및 책임 규명에 모호한 태도를 취하며 수수방관하고 있다.

배종진 미군기지되찾기대구시민모임 사무국장은 "토양 및 수자원 2차오염을 막기위해서라도 구청과 미군측의 오염토양 조사 및 처리가 시급하다"며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환경부와 외교통상부에 정식으로 SOFA규정 위반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남구청 한 관계자는 "더이상 오염토양을 방치할 수 없는만큼 곧 미군측과 측정 및 처리방법에 대해 합의, 다음주내 오염도 측정 및 복원작업에 들어가겠다"며 "제재력은 없지만 환경사고 발생시 신속한 통보 등 추후 예방책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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