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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농협 근무 임선희씨-5년째 박봉쪼개 남몰래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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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 여성이 5년동안 박봉을 쪼개 남몰래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돌봐온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웃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영주농협 남부지점에 근무하는 임선희(32·여·사진) 대리가 그 주인공. 지난 97년 고교생 한 명과 결연을 맺으면서 이웃돕기를 시작한 그는벌써 5년째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과 홀몸 노인에게 급식비와 생활비를 전해주고 있다. 지난 5년간 전달한 돈만 매달 30여만원씩 무려 2천여만원에 이른다.

임 대리의 이웃사랑은 지난 97년 11월 강춘구(40·개인사업)씨와 결혼을 하면서부터다. "6남매 맏이로 태어나 가정형편이 어려워상고를 졸업하고 농협에 입사했습니다. 평소에도 이웃을 위해 뭔가 나눠주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쉽지 않더군요. 결혼은 이런 약속을실천하는 계기가 된 셈입니다".

그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더 많은 이웃을 위해 매달 월급에서 일정액을 떼 적금을 넣고 있다. 임씨는 한번 학생들과 인연을 맺으면 졸업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후원을 해 준다. 급식비는 학교에 전달해 대납토록 한다. 매년 10여명이 임씨의 도움으로 공부를 하고 있으며, 자폐증을 앓는 손자와 함께 살고 있는 한 할머니에게는 생활비를 보태준 지 벌써 2년이 넘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를 실천한 임 대리의 선행은 그래서 결코 짧지 않은 시간임에도 주위에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영광여고 총동창회에서 이런 선행을 알고 감사패를 전달하면서 세상에 알려지자 그는 "(남들에게 알려져) 부담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며 미소를 지었다.

영주·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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