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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해역 오징어 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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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지역 오징어 채낚기 어선 선주들은 올해 러시아 수역 조업실적이 예상 외로 호전됨에 따라 내년에도 러시아출어를 계속하기로 했다.

포항 영일수협과 오징어 채낚기 선주들에 따르면 지난 7월 중순부터 두달여간 경북과 강원지역에서 러시아로 출어한 오징어 채낚기 어선 59척(경북 22척)은 총계약물량 4천t 중 2천259t이나 잡았다는 것.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총할당량 5천t 중 1천531t을 잡은데 비하면 800t 가량 증가한 양이다.

총 12척이 출어한 영일수협의 경우 러시아 오징어 위판금액은 19억6천500만원으로 한 척당 평균 1억5천만원의 위판고를 기록, 1천만원 상당의 입어료와 출어경비 등을 제외해도 예년과 비교해 어민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

특히 올해는 어획량이 늘어나도 원양오징어의 어획 부진으로 오징어 위판가격은 지난해 8kg기준 9천원~9천500원보다 3천원이나 높은 1천200원에 형성됐다.

연규식 구룡포선주협회장(42)은 '출어 초기에는 어황이 나빠 내년도에는 입어 자체를 포기해야 할 형편이었으나 조업 막바지에 오징어가 대량으로 잡혀 내년에도 러시아수역 조업을 위한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9년 영일수협이 해외어장 개척으로 처음 시작한 러시아수역 오징어 조업은 협상조건이 맞지않아 출어를 포기한 2000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세차례째 이어지고 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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