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문화학회' 2002 가을 정기학술대회가 19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바우어관 시청각실에서 개최됐다.
한국영상문화학회(회장 성완경 인하대 교수, 2002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는 영상(image)을 주제로 인문과학 전반과 영화학, 사진학, 애니메이션, 회화,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문화예술양식 구축을 위해 활동하는 연구단체. 1999년 창설된 이후 이번에 처음 지방에서 학술대회를 가졌다.
'기억, 시간, 장소 : 이미지 문화의 역학'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급변하는 영상문화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부딪히는 기억과 이미지 전반을 다뤘다. 계명대 박일우 어문학부 교수는 "'기억의 문제는 장소와 공간 속에서 어떻게 다루어져야 하는가?'는 포괄적인 주제에 대한 색다른 토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진의 시간:기억과 역사의 문제'를 다룬 주형일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사진은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기억에 관한 대표적인 매체"라며 "사진이 시간을 가시화할 뿐 아니라, 기억도 사진의 존재양식을 결정하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상 연세대 철학과 강사는 '기억될 수 없는 것, 이미지'란 주제발표에서 "문학의 언어는 일반언어의 범주에 들어가지만, 일반언어가 줄 수 없는 이미지상의 효과와 작용을 가진다는데서 차이가 있다"며 문학언어에서 나타나는 이미지를 분석했다.
이번 한국영상문화학회 학술대회는 계명대 공연예술대학 연계전공 '미디어아트' 개설을 기념해 열렸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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