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서관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구시와 경북도 교육청은 내년 예산에 각각 22억원, 57억원을 편성해 시설 보강, 인력 충원 등에 나선다. 2007년 완료를 목표로 벌어지는 내년 사업의 자세한 내용을 살펴본다.
▲시설 확충=도서관이 없거나 일반 교실 0.5칸 이하인 학교에 제대로 된 도서관을 지어 1학교 1도서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원대상 학교로 내년에만 대구 43개교, 경북 114개교가 선정돼 학교당 5천만원이 주어진다. 학생 1인당 장서 수도 최소 10권 이상으로 확충된다. 경북은 12권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CD, 비디오 테이프 등 시청각 중심 자료를 단계적으로 늘리는 한편 디지털 자료실 설치 사업도 계속된다.
▲도서관 활용 강화=도서관에서 자료를 이용하는 수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사들의 연구를 적극 지원할 계획. 도서관에는 최소 1학급 이상이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열람석을 확보하고 여기에 회전의자, 테이블, LCD프로젝트 등도 갖춘다. 학교별로 독서교육을 강화하되 학부모, 지역 주민 등도 적극 참가시킨다는 방침이다.
▲인력 보강=턱없이 부족한 사서교사가 조금씩이나마 증원된다. 내년 대구와 경북에 각각 10명, 11명의 사서교사가 더 배치될 예정. 사서교사가 없는 학교의 경우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방안이 적극 권장되고 있다. 도서관에 관심 있는 교사를 도서관부장이나 독서부장으로 임명해 일정액의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으며 전보 가산점 등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기타=경북 교육청은 이용 가치가 없는 도서자료를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폐기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각 학교에 내려보냈다. 낡고 보지 않는 자료를 보관하는 것은 오히려 학교 도서관 환경을 망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도서관 자료 관리 전산화도 시.도 교육청에서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설치.운영됨에 따라 도서관 담당 교사나 학생들의 큰 골칫거리 하나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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