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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대구 '빨간불' 경북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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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기의 바로미터인 수출이 대구에선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경북에서는 증가하는 등 두 지역간 수출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 흑자폭도 대구서는 해마다 줄고, 경북에서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에 따르면 지난 9월중 대구의 수출액은 1억9천900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2억400만달러)에 비해 2.6% 줄어든 반면 경북의 경우는 작년 12억4천만달러에서 올해 16만4천200만달러로 32.5% 증가했다.

또 1~9월중 대구의 수출액은 18억8천100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18억5천만달러)보다 1.7% 증가했지만 수입(9억4천400만달러→10억1천500만달러)이 7.5% 늘어나는 바람에 무역수지(9억600만달러→8억6천600만달러)는 되레 나빠졌다.

하지만 경북의 경우는 작년 105억6천만달러에서 올들어선 126억1천300만달러로 19.4%나 증가, 무역수지 흑자액(15억6천700만달러→25억8천500만달러)은 무려 64%나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995년 이후 연도별 수출증감추이를 보면 대구(21.1% 증가)의 경우 1997년 0.5% 증가, 1998년 13.3% 감소, 2000년 8.4% 감소, 2001년 14.6% 감소 등으로 매년 감소폭이 커지고 있는 반면 경북에서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2.2%)과 작년(8.7%)에만 감소했다.

이처럼 대구지역 수출경기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것은 수출액의 45.7%를 차지하고 있는 직물을 비롯 수송기계류.안경류.섬유제품 등 10대 수출상품군에 드는 품목들이 대외 경쟁력을 잃으면서 해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경북에서는 10대 수출품목중 철강제품만 수출액이 줄어드는 추세에 있는 반면 전체 수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전자 등 전자부품, 기계류 등에서 꾸준히 증가하면서 수출호조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대구지역 수출기업 증가세도 지난 1998년(36.4%)을 고비로 1999년 34.0%, 2000년 33.1%, 2001년 24.7%, 올들어 현재까지 21.3% 등으로 갈수록 둔화되고 있고 경북에서는 1998년(34.4% 증가) 이후부터 올들어 현재(20.9% 증가)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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