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인정신 무장한 전직원 땀의 결실"

"우유 한 방울에도 장인정신을 담도록 하겠습니다".올해의 자랑스런 부산시민상 대상을 수상한 (주)비락 조용호(65) 사장은 함축적인 말로 대고객 정신과 경영철학을 분명히 했다.

조 사장은 "39년 유제품 전문회사로서 쌓아온 노하우와 장인정신으로 무장된 사원들의 노력으로 품질면에서도 유제품 선두기업으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비락은 늘어나는 물량과 더 좋은 제품 생산을 위해 올해초 약 100억원을 들여 생산시설과 설비를 최신 시설로 대체 및 보완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조 사장은 일주일에 한두번은 불시에 연구실을 방문, 기존제품은 물론 신제품에 대해 연구진과 열띤 토론을 벌여 연구원들이 진땀을 흘리게 만들기도 한다.

그는 기업활동 외에도 장애인과 불우이웃에 대한 사랑과 관심도 높다. 장애인단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으며 수시로 불우시설과 결식 아동을 위해 성금을 내놓고 있다. 또 5년째 낙도 어린이 신문보내기와 전국 20개 초등학교에 잡지를 보내주고 있다.

조 사장은 대구를 위해 가장 큰 대구공장(현풍)의 직원 자녀들에게도 장학금을 지급,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지역출신 대학졸업자들을 적극 채용, 취업난을 덜어줄 생각이다.

기업을 망하게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는 그는 "오늘의 비락이 존재하는 것은 고객의 힘 때문"이라며 모든 공을 고객에게 돌렸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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