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중간선거 이모저모

슈워제 네거 정치적 승리

○…영화 '터미네이터'로 유명한 아놀드 슈워제네거(55)가 자신이 주도한 어린이 보호안이 캘리포니아주 유권자의 찬성을 얻음으로써 최초의 정치적 승리를 맛보게 됐다.오스트리아 이민자 출신인 슈워제네거는 5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총 유권자 55%의 찬성으로 1년에 4억5천500만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는 어린이들에 대한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한 승인을 얻어냈다.공화당원인 슈워제네거는 2006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거냐는 질문에 대해선 "이 프로그램에 전념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최초 흑인 부지사 선출

○…오하이오에서 부지사로 출마한 제니트 브래들리 공화당 후보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부지사로 당선됐다.밥 테프트 주지사 후보의 러닝 메이트로 출마한 브래들리 후보는 민주당의 팀 헤이건 후보와 역시 흑인 여성 러닝 메이트인 샬레터타버레스 후보를 제치고 오하이오주 부지사로 선출됐다.

형제 하원의원 탄생

○…플로리다 남부 선거구에서 출마한 마리오 디아즈-발라트 공화당 후보는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하원의원에 당선,플로리다 또다른 지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형 링컨 디아즈-발라트 공화당 의원에 이어 형제가 나란히 연방 하원에 입성하게 됐다.이로써 하원에 포진한 플로리다 출신 쿠바계 미국인 의원수는 3명으로 늘었다.

자매 하원의원도

○…캘리포니아주에서 출마한 로레타 산체스와 린다 산체스 자매는 나란히 하원의원에 당선. 현역 의원인 로레타산체스와 처녀 출마한 린다 산체스는 각각 공화당후보를 제치고 하원 의원으로 선출됐다.

투표율 소폭 상승

○…각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적극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5일 치러진 중간선거의 투표율은 지난 98년의 중간선거에서 소폭 상승하는데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유권자연구위원회의 커티스 갠스 위원장은 이번 중간 선거 투표율이 1942년이래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 98년의중간선거 투표율 35.3%에서 불과 1~2% 오르는데 그쳤다고 밝혔다.특히 후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몇몇 주의 경우 투표율 상승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투표 방해 행위 공방

○…상하원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 민주, 공화 양당은 선거일인 5일 상대당이 불법적으로 선거방해 행위를 했다며 상호 비방전을 펼쳤다.마리아 카르도나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대변인은 이날 AFP와의 회견에서 "공화당측에서 주로 흑인과 히스패닉들의투표를 방해하려는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측은 성명을 발표해 "민주당의 주장은 사우스다코다와 아칸소주 등에서 빚어진 민주당의선거 부정에서 관심을 돌리려는 수작"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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