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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정보-SBS특집극 '그대는 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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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창사특집 드라마 '그대는 이 세상'이 14일 밤 9시 55분부터 12시 15분까지 2부작으로 방송된다.'그대는 이 세상'은 어느날 갑자기 배우자를 잃은 노인의 홀로서기를 다룬 드라마. 활판 인쇄에 소신을 가진 인쇄소 사장 박동만(신구 분)과 묵묵히 남편을 내조하는 아내 오점순(나문희 분)은 오랜 세월 함께 살아온 부부다.

동만의 둘째 아들 영태(권해효 분)는 전자 출판만이 살 길이라고 주장하며 아버지와 의견 충돌을 일으키고 점순도 인쇄소를 정리하고 사람답게 살아보자고 하지만 동만은 이에 대해 냉소적이다.

어느날 건강하던 점순이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그제서야 동만은 점순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의사를 붙들고 살려달라고 애원해보지만이미 소용이 없다.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강행해 왕래가 없었던 딸 영숙(윤유선 분)은 자기 때문에 돌아가셨다고 자책한다.

점순의 장례를 치른 후 삼남매는 아버지의 거처 문제로 다툰다. 그러나 식음을 전폐하고 며칠 동안 점순의 영정 사진만 껴안고 지내던동만은 자식들에게 신세지기 싫다며 아무 데도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큰며느리 정미(양미경 분)는 동만의 재혼 이야기를 꺼냈다가 면박만 당하고 사위 도훈(김갑수 분)은 장인 어른에게 삶의 의욕을 느끼게 해주자며 인생의 전부였던 인쇄소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돕자고 제안한다.

노부부의 황혼을 잔잔하게 그려나갈 이번 드라마는 신구, 나문희, 김갑수 등 중견 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와 사라진 활판 인쇄의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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