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11월 '바람의 달'

요즘 바람이 왜 이리 많이 불까.

최근 며칠 사이 날씨는 포근해졌으나 대기가 메마른데다 바람마저 세차게 불자 시민들이 "희한하다"며 의아해 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대구지역 일 평균 풍속(초속)은 13일 3.5m나 됐고 지난 8일에는 4.5m에 이르렀으며, 11월 전체로도 일 평균 3㎧ 이상 된 날이 7일에 달했다. 작년 경우 11월 한달간 3㎧ 이상의 바람이 분 날은 하루도 없었고, 지난 30년간의 11월 평균 일 풍속도 2.6㎧였다.

기상청은 저기압이 동반한 한랭전선이 기압차를 크게 한 것이 센 바람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대륙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바람의 통로가 좁아지면서 속도가 높아졌다는 것. 계절적 현상이긴 하지만 국지적으로는 돌풍도 일 수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고 관계자는 말했다.한편 대구.경북에는 지난 4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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