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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독수리 부적절한 관계?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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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프로축구단 이름을 대구이글스로 정하면서 대구 시조(市鳥)까지 시빗거리가 되고 있다. 시조가 독수리여서 축구단 명칭도 그렇게 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 도대체 대구와 독수리가 무슨 관계 있느냐는 비판이 시민들 사이에서 한창이다.

대구시가 독수리를 시조로 선택한 것은 1983년 7월. '직할시'로 승격된 뒤 시조를 처음으로 정하면서였다. 대구시는 1982년 7월 시조 지정 계획을 세워 학계의 추천을 받았다. 대구대 및 시문화재위원회는 제비, 경북대는 솔개.기러기, 시정책자문위 문화공보분과위는 까치.독수리.카나리아.비둘기를 추천했다.

그때만 해도 독수리는 검토 대상조차 아니었던 것. 그래서 영향력 큰 자문위 문화공보분과위도 까치를 시조로 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그때는 이미 다른 시.도에서 까치를 지정해 버린 뒤였다.

이듬해엔 다시 시민 3천5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16종의 새가 추천됐으나 이때 독수리가 34%의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그 후 열린 시청 간부회의에서는 독수리 인기가 압도적. 이에 따라 당시 이상희 시장은 마침내 독수리를 시조로 결정했다. 그 후 문희갑 전 시장은 1996년에 시청 청사 입구에 독수리 청동상〈사진〉을 세우고 1999년엔 시장실 입구에 독수리 박제를 설치했다.

시민들은 시당국의 의사와는 달리 독수리가 시조로서 그다지 지지를 받고 있지 않는 판국에 축구팬들의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굳이 축구단 이름을 이글스로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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