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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궁 가격 하락...생산농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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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8천500여t(500여ha)을 생산, 전국 생산량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영양·청송지역 일천궁 생산농가들은 최근 본격 수확기를 맞고도 일손을 잡지 못하고 있다.지난해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국산 한약재 가격이 올들어 더욱 심각, 생산원가는 물론 인건비조차 건지기 어렵기 때문에 수확에 나설 엄두를 못 내는 것. 올 국산 일천궁 가격은 생천궁 600g(1근당) 500원선으로 지난해 750원선보다 33%나 떨어져 2년전 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

이러한 국내산 일천궁 가격의 추락세는 중국산 한약재의 대량수입 때문. 올들어 인천·부산항을 통해 수입된 일천궁은 국내 소비량의 70%를 차지할 정도의 물량인 6천~7천여t. 그러나 이들 수입품은 대부분 식품용으로 들여온 뒤 약용으로 둔갑, 시장에서 불법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 수입품이 국산 일천궁 시장가격을 교란시켜 국내산의 입지를 없애버리고 있는 것이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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