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운영방식을 둘러싼 대한항공과 대구세관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대구~부산~도쿄 항공노선이 취항조차 못한 채 사실상 폐지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21일 건교부로부터 이 노선 면허를 받아 운항신청을 했지만 첫 운항 개시 최종 시한인 20일까지 도쿄 노선 취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지난 15일 건교부에 노선 폐지를 신청했다. 항공운송사업법은 국제노선 면허를 받은 항공사는 운항신청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항공기를 운항하지 않을 경우 면허를 취소토록 하고 있다.
또 대한항공은 대구세관과의 입장 차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도쿄 노선 면허 재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U대회를 앞두고 일본.중국의 수도를 연결해 국제도시로 도약하려던 대구시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대구와 중국의 베이징을 잇는 노선은 지난달 말 폐지됐고, 일본노선은 지난 5월 대구~부산~오사카 노선이 폐지된 것을 마지막으로 항공길이 끊겼다. 현재 대구공항 주 32회(왕복)의 국제노선 중 대한항공의 대구~방콕 주 4회를 제외한 28회는 중국 지방노선이다.
도쿄 노선과 관련해 대한항공은 한.일 항공회담에서 타결될 경우 대구~도쿄 직항노선을 개설하겠다고 밝혔지만 승객수 등 여건때문에 실천 의지가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올 가을 열릴 예정이던 양국 항공회담도 내년으로 연기됐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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