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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비닐 재활용 하수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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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가 골칫거리이던 폐비닐을 재활용한 하수관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이 하수관은 보통 것보다 값은 싸면서 강도는 더 높으며, 생산 과정에 소각장 분진을 사용함으로써 또다른 면에서의 비용 절감도 가능케 하고 있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과 '성림테크'(고령 쌍림공단)는 공동으로 재활용 합성수지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최근 하수관 생산 설비를 완공했다. 준공된 공장은 폐비닐 9t과 성서쓰레기소각장에서 배출되는 분진 3t씩을 매일 재활용해 하루 20t의 하수관을 생산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로써 대구시내 발생 폐비닐(연간 1천200여t)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것 외에 소각장 분진 연간 처리비 1억원을 절감할 수도 있다는 것.

그러면서도 재활용 하수관은 가격이 보통하수관(m당 2만6천740원)보다 싼(2만6천700원) 반면 강도는 보통관(3kg/㎠)보다 훨씬 뛰어난 5kg/㎠에 달한다고 보건환경연구원 측은 밝혔다. 또 물 부력에 의한 관 틀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으며 관내 퇴적물 발생이 적다는 것.

이때문에 제품이 생산되자마자 고령군·성주군 등에서 이미 1억1천400여만원어치를 샀고 대구시도 내년에는 이 하수관을 사 쓰기로 방침을 정했다. 강재형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전시회·기술박람회 등에 참가해 제품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하고 소비가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전체의 연간 합성수지 하수관 생산량은 7천t 정도이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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