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소보면 위성리의 폐기물처리장 건립 허가를 둘러싸고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는 등 소보면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2일 오전 10시쯤 소보면 위성리 폐기물매립장 설치반대 추진위원회 주민 10여명은 이수철(소보면 위성리)씨 등 주민 540명이 연대 서명한 진정서를 군에 제출하고 군수면담을 요구 했다.
구태원(45.신계리) 김교묵(46.도산리)씨 등은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맑고 푸른 청정지역인 고향땅에 남의 지역 쓰레기를 들여놓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박영언 군수는 "지역에 폐기물 매립장 같은 시설이 유치되는 것은 지역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로 볼 수 없다"며 "각 부서에서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불허할 것임을 시사했다.
(주)청호(권용섭.50.달성군 다사읍)는 군위군 소보면 위성리 산38의1번지 등 5필지 30만㎡에 313억원을 들여 사업장폐기물과 생활폐기물 최종처리와 건설폐기물의 중간처리 시설을 갖출 계획으로 지난 11월 18일 사업신청서를 군에 접수시켰다.
그러나 이 일대 위성.복성.보현.사리리 등 8개 마을 주민들은 "우리 동네에 폐기물매립장 설치는 죽어도 안 된다"며 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 조직적인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주)청호 관계자는 "매립장 건립에 따른 주민들의 피해보상과 매년 주민복지기금으로 일정액을 지원 하겠다"며 주민 설득 작업에 나서고 있다.
한편 관련법에 따라 군은 오는 21일까지 적합성 여부를 사업자에게 통보해야 하고, 만약 적정통보가 될경우 3년이내 허가신청서를 자치단체장에게 제출해야 하지만 이 사업의 경우 군은 이미 불허할 방침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위.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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