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수준높은 방송시설 확충을 계기로 시청자들에게 질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습니다". 4일 신사옥 준공식을 가진 KBS대구방송총국 이병순 총국장은 신사옥 이전의 의의를 이렇게 소개했다. 특히 "전국적인 수준의 TV 스튜디오를 마련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KBS 범어동 신사옥은 지하1층 지상9층 규모로, 370석의 공개홀과 라디오 스튜디오 7개, TV 방송 스튜디오 2개를 갖추고 수성경찰서 뒤쪽에 자리하고 있다.
신사옥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내년 1월부터 시민들을 위한 문화강좌를 공개홀에서 월 1회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1층 로비에 미술작품 전람회 등을 열어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 KBS의 지역방송 편성 비율이 낮은 것에 대해 이 총국장은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현실적으로 지역방송의 편성을 늘리기 힘든 실정"이라면서 "지역민이 지역방송을 외면하는 현실 또한 극복해야할 점"이라고 말했다. 또 방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정비를 강조했다.
한편 KBS대구방송총국은 1939년 4월 조선방송협회 대구 출장소를 시작으로 86년 대구방송총국으로 승격했고 약 30여년간 신천동 청사에서 방송해왔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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