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락 시인(52.대륜고 교사)이 제12회 대구시인협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최근 16년만에 출간한 두번째 시집 '그 해 가을'. 이진흥 대구시인협회장은 이 시인의 시작품이 "내면의 깊이와 투명하게 깨어있는 시정신의 높이를 함께 지니면서, 안으로 들어 갈수록 메시지의 강도가 증폭되는 부드러움의 힘을 느끼게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수상작으로 선정된 배경을 밝혔다.
경북 의성 출생인 이 시인은 현대문학 추천으로 문단에 나왔으며 '형상' 시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서쪽 마을의 불빛'.'그 해 가을' 등의 시집을 냈다. 이 시인은 "나름대로 혹독한 가을앓이 끝에 나온 시집에 심사위원들이 채찍과 애정을 함께 실어줬다"며 "가벼워지고 있는 문학으로부터 늘 한발 떨어져 있으면서 그 소통의 끈은 놓지 않을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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