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의 학원도시인 경산지역에 4년제 대학 2곳이 새로 문을 연다. 또 지난 99년 공사가 중단됐던 김천 한국보건대학교 건립공사도 재개된다.
교육부는 4일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인가를 신청한 대구외국어대와 아시아전통과학대의 설립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은 오는 10일 시작하는 정시모집부터 '다'군으로 2003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됐다.
대구외국어대(이사장 박재욱·경산시 남천면 협석리)는 '동시통역·생명공학특성화대학'을 내걸고 통역학부·생명공학과에 모두 130명(야간 30명 포함)을 모집할 계획이다.
대구외국어대(www.dufs.ac.kr)는 이를 위해 박영우(68) 전 외교부 본부대사를 총장으로 내정하고 14명의 교수진을 확정했다. 외국대학에서 1년간 의무적으로 수업을 받는 '3+1시스템'을 도입한 통역학부는 한영학·한일학·한중학 전공이 개설되며 현직 동시통역사들로 교수진을 확정했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아시아교육재단 아시아전통과학대(이사장 안상은·경산시 여천동)는 전통과학부·국제학부·사회과학부·디자인학부 등 4개 학부 10개 학과에서 2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 대학 관계자는 "전통건강요법학과·한방식품영양학과 등 전통과학 관련학과를 설치, 교육 특성화를 추진해나갈 방침"이라며 "한약자원·아시아문화연구소 등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는 4일 학교법인 영송학원(이사장 김종옥)이 지난 96년8월부터 김천시 어모면 옥율리에 추진해온 한국보건대학교 건립공사를 '조속한 시일내에 재개하겠다'는 공문을 김천시에 보내왔다고 밝혔다.
영송학원은 교육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아 지난 96년6월 김천시 어모면 옥율리 산27의1일대 임야7만1천280㎡에 연면적 1만8천442.67㎡(1차 건축면적 4천58㎡) 대학건물 신축공사를 하던 중 공정 75%선에서 IMF경제위기가 닥치자 재정 어려움으로 지난 99년6월 공사를 중단했다.
강석옥·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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