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탈법 운행이 구조적 문제때문에 발생한다는 매일신문 지적(4일자 보도 5일자 사설)에 따라 대구시는 버스 배차간격을 시간대에 따라 달리하고 회차지 공영차고지를 늘리며 전일(全日) 전용차로제도 도입키로 했다.
대구시는 낮시간과 꼭 같이 출퇴근시간대 운행시간이 규정됨으로써 탈법.불친절 운행이 잇따른다는 문제 제기와 관련해, 버스조합 및 버스노조와 협의해 탄력배차제 도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예비차량까지 집중 투입해 각 시내버스가 전노선 운행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
차고지가 종점과 멀리 떨어져 있어 첫차나 막차가 제대로 운행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종점의 공영차고지를 현재의 4개에서 2007년까지 10개로 늘리고, 버스승강장에는 노선별 첫차.막차 시간표를 게시키로 했다.
대구시는 종점에 공영차고지가 생기면 버스들이 중간에 운행을중단하는 일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권역별 공동배차제도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엔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버스 운행 원활성도 높이기로 하고 내년 3월쯤 △성당네거리~영대네거리(3.1km) △영대네거리~반월당(2km) △명덕네거리~반고개네거리(1.9km) △달성네거리~동인네거리(2.1km) 등 4개 구간에 오전7~오후9시 사이 종일 적용되는 양방향 버스전용차로제를 도입키로 했다. 종일 전용차로제는 성과가 좋을 경우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만평네거리~팔달교(출퇴근시간) △반야월삼거리~입석네거리(출근시간) 등 현재 특정시간대에 일방향으로 운영하는 전용차로는 양방향으로 확대하고, △죽전네거리~반월당 △새마을오거리~산격대우아파트 △중동교~황금네거리 구간에는 내년 4월쯤 추가로 전용차로제를 도입키로 했다.
시는 나아가 영세한 시내버스 업체의 통합을 촉진키 위해 '구조조정 기금'을 조성해 통합을 유도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운전기사 퇴직금 문제가 걸림돌로 대두되자 퇴직금 지불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또 지붕 있는 승강장을 내년 이후 2006년까지 500개 만들기로 했다.
조해녕 시장은 5일 "전문기관 및 시민단체 합동으로 내년 7월쯤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를 실시, 우수업체에는 지원금을 늘리고 교통불편 신고의 온라인화도 강구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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