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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쓰레기매립장 확장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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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쓰레기매립장 확장 반대운동이 방천리 등 달성군 다사읍 전역으로 번져 확장사업 초기단계에서부터 상당한 진통을 겪고있다. 매립장 확장지역에 편입되는 방천리 주민들은 23일 그동안 소극적 입장에서 탈피해 확장 결사반대를 전격 선언하고 집단행동에 나섰다.

방천리 주민 50여명은 이날 현지에서 집회를 갖고 "조상묘지 200여기가 이장되는 대구시의 매립장 확장계획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주민들은 마을앞에 '400년 역사 선영을 지키자' '매립장 결사반대' '종산매입 결사반대'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대구시에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주민 류창수(53)씨는 "매립장으로 인해 장기간 경제적 고통과 생활피해를 겪었는데 대대로 내려온 선대묘지까지 이장하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반발했다. 대구시는 최근 확장부지 24만여평을 확정짓고 토지소유자들에게 필지별 공람을 실시중에 있다. 그러나 경주 이씨, 문화 류씨 등 10여개 문중의 조상묘지 200여기가 확장부지에 포함되자 문중과 주민 대표들이 지난 20일 모임을 갖고 반대운동과 집단행동을 결의한 것.

주민들은 이날 집회현장에서 대구시 관계자들과 대화를 가졌으나 양 측 주장만 되풀이했다. 한편 다사읍 서재리 우방과 보성 1.2차 등 5개 단지 아파트(3천300여가구) 주민대책위는 매립장 확장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읍 번영회를 비롯 다사지역 전체로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이상헌 청소과장은 "대구시민 전체를 위해 매립장 확장이 이뤄져야 하며 다음달까지 지주들에게 개별 토지보상가를 통보하고 보상을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민원 해결을 위해 주민대표들과 대화는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사업비 1천300억원을 들여 현 매립장 18만여평을 오는 2006년까지 42만평으로 확장키로 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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