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축구단 "시민주 2차공모"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23일 대구은행 중앙로 지점에서 대구축구단 시민주 2만주 1억원어치를 청약했다.

대구시민프로축구단(대표이사 노희찬)이 24일 시민주 공모 청약을 1차 마감하는 가운데 수권자본금을 500억원으로 늘리고 내년 1월부터 두달여에 걸쳐 시민주를 2차 공모하기로 했다.

대구축구단은 24일 오후 2시 대구상의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갖고 자본금 증자와 이사 증원 등 정관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대구축구단의 수권자본금은 현재 정관상 214억원으로 되어 있어 2차 공모 때까지 목표인 총 300억원의 시민주를 공모하기 위해서는 정관 개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 현재 11명인 이사진에 사실상 대구축구단 사무국을 이끌고 있는 이희태 대구상의 상근부회장 등 2명을 추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어 대구축구단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제6차 이사회'를 개최, 2차 시민주 공모를 결의할 계획이다. 내년 1월13일부터 3월24일까지 71일간 2차 공모를 할 예정인 대구시와 대구축구단은 이 기간 당초 목표(300억원)의 미달분 200억원을 모을 예정이다.

대구축구단은 지역 기업인들의 출자로 53억5천만원의 납입자본금으로 출범하면서 시민 공모 160억원, 서울 등 대기업으로부터 100억원 등 총 300억원의 납입자본금 확보를 목표로 했다.

그러나 1차 시민주 청약 마감을 하루 앞둔 23일 현재 2만3천여명에게서 56억원어치의 시민주를 청약받는데 그치면서 2차 공모가 불가피해졌다.

이사회에서는 또 대구은행으로 제한된 주식 청약 장소를 농협과 다른 은행으로 확대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찾기로 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대구점(점장 안세영 이사)은 23일 대구은행 중앙로 지점에서 조해녕 대구시장이 참가한 가운데 시민주 공모 행사를 갖고 2만주 1억원어치를 청약했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2월 백화점 오픈 때 청약한 주식을 전량 시민들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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