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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의회 농정예산 대폭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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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의회가 취약한 농업환경을 개선하고 농업경쟁력을 제고하겠다던 개원 당초의 약속을 저버리고 내년 예산 심의과정에서 농정분야 예산을 대폭 삭감해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군의원들은 삭감시킨 예산에서 영양읍 1억원, 각 면당 7천만원씩 총 4억5천만원을 포괄사업비로 증액시켜 지난해 의원 1인당 1억원씩 총 7억원의 예산 챙기기란 의혹에 이어 올해도 나눠먹기식 예산편성의 구태를 연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은 내년도 중점시책으로 전반적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농업기반 붕괴위기, 세계무역기구(WTO)협상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 극복을 위해 농업분야에 집중투자 방침을 세웠다.

따라서 군은 내년 총예산 877억3천여만원 중 농정관리 71억원, 농촌진흥 21억원 등에 집중편성하고 새로운 소득 작목개발과 고품질 농산물생산을 지원키로 했다.하지만 군의회는 최근 느타리버섯 지원사업비 6천600만원과 특작물 생산지원 사업비 1억2천만원 등 농정관리와 농촌진흥 등 농업분야 예산 6억여원을 삭감처리했다.

주민 김종현(52·영양읍 서부리)씨는 "의회가 당초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농산물 유통시설 확충과 특작물 개발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도 관련분야 예산을 삭감한 것은 농민대표 자격이 없는 것"이라 했다.

게다가 주민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삭감된 예산을 읍·면별 소규모 개발 사업비로 나눠 편성, 자신들의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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