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합천댐관리단이 소유하는 용주면 가호리 2만2천여평의 평원에 영화 '쉬리'의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전쟁영화 '태극기 휘날리고'의 촬영이 시작되면서 합천댐 건설뒤 10년 넘게 방치됐던 유휴지가 영화 세트장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합천군과 (주)강제규 필름,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합천댐 유휴지의 세트장 설치에 따른 협약 조인식을 갖고 현지 기반시설 작업을 서둘러 130억원을 들여 새해부터 설치작업 완료와 함께 촬영에 들어간다는 것. 이번 영화는 내년말쯤 전세계에서 동시 개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수자원공사는 부지를 무료 제공하고 합천군은 부지 조성비 5천만원을 지원키로 협의했는데 이곳에 평양거리가 재현되며 장동건과 원빈.이은주 등 인기 배우들이 주연으로 출연한다는 것.
영화사 민충원 전무는 "지역환경이 전쟁기획 영화촬영 장소로는 적격"이라며 "촬영기간 동안 스태프진 140여명 이상이 상시 체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합천군 의 최호준 문화관광과장은 "숙박과 음식, 엑스트라 출연, 기타 물류비 등 수억원의 직접 수익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반겼다.
최 과장은 특히 "세트장이 들어 서는 곳은 합천댐과 5분거리로 촬영을 기점으로 합천호를 중심으로 관광활성화는 물론 촬영후 관광객 입장료 수입 등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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