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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ML 스토브리그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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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스토브리그가 뜨겁게 달궈져 있다. 양대리그 30개의 팀이 내년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전력 물갈이에 나서면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투·타의 균형이 맞지 않는 텍사스 레인저스는 여전히 마운드의 높이가 올라가지 않고 있다.

올 시즌 부진했던 박찬호가 내년 시즌에도 1선발로 나설 전망이지만 2선발감이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고 나머지 선발진들은 신예들로 구성될 전망이다.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의 일급 소방수 우게스 어비나를 영입한 것이 소득이라 할 수 있다.

마운드 강화를 위해 몬트리올의 에이스 바톨로 콜론, 뉴욕 양키스의 로저 클레멘스 영입설이 나돌았으나 모두 무산됐으며 이스마엘 발데스(시애틀 매리너스)의 영입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고의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가 팀을 떠나게 되며 올 시즌 1선발로 활약했던 노장 케니 로저스도 팀을 떠나게 된다.

2001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마무리 김병현의 거취를 둘러싸고 말이 많았다.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았지만 그의 가치는 높게 평가돼 팀에 남게 됐다. 그러나 김병현은 마무리 역할을 매트 맨타이에게 넘겨주고 내년 시즌에는 그가 원하던 선발이나 중간 셋업맨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명문 뉴욕 양키스는 탐욕스런 식성을 멈추지 않았다. 일본의 최고 거포 마쓰이를 영입했고 160km의 강속구를 뿌리는 쿠바의 호세 콘트라레스도 합류시켰다. 양키스는 투·타의 전력을 더욱 보강, 다른 팀들의 의욕을 잃게 하고 있다.

뉴욕 메츠는 한 술 더 뜨는 극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로베르토 알로마와 모 본, 제로미 버니츠의 강타자를 영입하고도 리그 최하위에 그쳤던 메츠는 애틀랜타의 에이스였던 톰 글래빈, 몬트리올의 슬러거 클리프 플로이드를 영입, 공격적인 스카우트로 전력을 강화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거포 짐 토미와 선발요원 케빈 밀우드를 영입, 짭짤한 소득을 거뒀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샌프란시스코의 중심타자 제프 켄트를 데려왔다. 90년대의 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재정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선발투수였던 글래빈과 케빈 밀우드를 내보냈다. 투수력이 약화된 애틀랜타는 대신 봉중근 등 마이너리거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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