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부터 대구 서.북구에서 8년 이상 근무한 중학교 교사들은 원할 경우 다른 지역 학교로 갈 수 있게 되는 등 교사들의 교육청간 교류가 한층 원활해진다.
이에 따라 신규 교사 집중 배정, 기존 교사들의 전출 제한 등 불균형한 교육 여건으로 인해 교사, 학부모들의 불만을 샀던 서.북구 지역 학교교육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대구시 교육청은 지난해 3월 변경, 발표한 중등교원 인사관리원칙을 오는 3월 인사에서부터 적용, 시행한다고 밝혔다.
바뀐 원칙은 서.북구 관할 서부교육청 내 학교에서 8년 이상 근무한 전보 대상 교사가 동부나 남부교육청으로 전출을 희망하면 해당 교육청 내 전보 대상 교사 중 근속연수가 많은 교사부터 의무적으로 교류시킨다는 것.
시교육청이 지난해 11월 서부교육청 관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기에 해당돼 동.남부교육청내 학교로 전출을 희망한 교사는 4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이달말 실제 전보 희망 학교를 조사해 전출 희망자가 예상치 정도일 경우 전원을, 이보다 많을 경우 일정 비율을 우선 전출시킬 방침이다.
교류 대상자는 동.남부교육청 내에서 8년 이상 근무한 전보 대상 교사로, 시교육청은 동.서부 교육청이 분리된 지난 85년 이후부터 근무 연수를 조사하면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시교육청의 방침대로 인사 교류가 이뤄질 경우 서.북구 지역에 경력교사가 대거 배치되고 전출 희망 교사들의 불만도 해소돼 이 지역 교육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서부교육청 내 중학교 교사 가운데 52명이 전출을 희망했으나 이 지역 전입을 희망한 교사는 고작 6명에 그쳐 인사 교류가 미미했다.
때문에 북구지역 학부모들이 시교육청을 항의방문해 경력 교사 배치를 요구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교육 불균형 해소를 주장하는 서.북구지역 시민단체가 결성되기도 했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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