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쓰레기매립장 확장에 반대하는 달성 다사읍 방천리 주민들이 16일 청소차의 매립장 진입을 저지하는 등 집단행동을 재개했다.
주민 3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20분부터 30여분간 진입로 청소차 계근대를 가로막고 차량 30여대의 진입을 저지했다.
주민들은 "지가 보상과 50여가구 이주대책에 대해 대구시에서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토지 감정을 실시하는 등 확장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묘지 이장과 이주 가구 처리 등 5개 분야에 걸쳐 대구시가 충분한 대책을 밝히면 시와 협의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18일까지 주민집회를 갖기로 경찰에 집회 신고를 냈다.
그러나 대구시 김기무 환경녹지국장은 "주민대표단이 구성되지 않아 요구사항이 무차별로 제기되고 있다"며 "전권을 위임받은 대표단이 뽑히면 본격적인 협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 예산에 70억원을 확보해 확장 부지 24만평중 1단계로 10만여평을 보상할 계획으로, 토지 감정을 끝냈으나 주민 반발로 감정가 통보를 미루고 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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