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005년 지하철 2호선 개통에 발 맞춰 교통체계를 대중교통 중심으로 대폭 개선키로 한 것은 근본적으로 환영한다.
대구의 도로 구조와 교통환경이 이대로 가다가는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현재 버스 37%, 지하철 4.6% 등 42%인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2007년까지 60%로 끌어 올리기 위해 대중교통체계를 대폭 개선하는 한편 승용차 이용 억제책을 동시에 펴기로 했다.
주요 계획중 하나가 중앙로를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 현 2차로를 1차로로 줄여 승용차, 화물차 진입을 금하고 버스와 택시만 통과토록 하는 방안과 급행 간선버스의 도입이다.
그 외 버스 전용차로 양방향 확대와 대중교통수단간 환승요금 할인제, 시내버스 권역별 공동배차제 실시, 노선버스 전면개편, 주차관리 정책 대폭개선, 교통유발 부담금제도 확대 및 교통혼잡 지역지정 관리 등이 있다.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면 어차피 모든 대중교통이 지하철과 연계해 노선을 손질하는 것은 당연하고 지하철이 없는 지역을 위해 급행 간선버스를 운행하는 것은 주목 할만하다.
그러나 중앙로의 대중교통 전용지구지정은 중앙로 상인들의 상권 및 생활불편 여부를 사전에 꼼꼼히 따져야 한다.
승용차 등 통제후 대구백화점과 홈플러스 주변 등 중앙로 인근도로의 교통체증요인을 어떻게 해소 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대책도 따라야 한다.
대구시는 중앙로 차로를 줄이고 인도를 대폭 넓혀 동성로처럼 사람 중심의 도로로 만든다면 상권이 되레 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버스전용차로처럼 전일제가 아니라 시간제로 통제함으로써 야간에 물품사입 등 상인들의 불편을 최소로 줄인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사전에 공청회 등을 거쳐 상인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기 바란다.
또 대중교통의 두축중 하나인 버스의 적자운영을 개선하기 위해선 버스회사와 시가 운영과 관리를 이원화 하는 신개념의 준 공영제 등의 도입도 검토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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