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교 어린이회장 선거 혼탁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초등학교 회장선거에 대해 학부모로서 한마디 해두고 싶다.

며칠전 아는 아줌마의 말에 의하면 초등생인 자기 아들이 전교회장 후보로 나가보겠다고 하기에 한번 해보라고 권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그 애가 "엄마, 내가 만약 회장되면 엄마도 어머니 회장 해야 하는데 자신있어요?"라며 심각하게 물어왔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의 어머니는 그 학교 어머니회 회장을 맡는 게 대부분 학교들의 관례라고 한다.

어머니 회장은 학교에 상당한 금전적 도움을 줘야 하고 그 외 학교 각종 행사나 대.소사를 챙기고 뒤치다꺼리하며 다녀야 하는데 직장다니는 맞벌이 부부인 이 아줌마로서는 시간내기도 힘들거니와 금전적 부담 때문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그 아이는 하는 수없이 어린이 회장 출마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자기 자식이 회장이 아니면 어머니 회장도 안 하겠다는 것, 아이가 회장이면 그 어머니가 회장까지 맡아야 된다는 관례, 그리고 어머니 회장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기대하는 비교육적 풍조는 고쳐져야 한다.

그리고 회장선거에 입후보한 학생의 학부모들 중에는 자기 아이의 지지를 호소하며 그 아이 친구들을 초대하여 맛있는 음식제공은 물론 노래방까지 데리고 간다고 한다.

모범을 보여야 할 어른들이 이처럼 어린이들 선거에마저 개입해 향응을 제공하는 등 혼탁하게 만든다면 아이들은 그것을 보고 정말 무엇을 배울지 걱정스럽다.

추효숙(대구시 대명8동)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해 51.5%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스타벅스 코리아는 마케팅 논란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는 22일 전국 매장에서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교육을 실시한다. 신세계그룹은 17일 역사 ...
6·3 지방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상임위원 7명이 청사에 출입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의문...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