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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에 들어설 기적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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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사회 만들기 국민운동'이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에 추진중인 대구 최초의 어린이 전용 도서관 건립사업이 예산확보 문제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운동은 지난달 MBC와 함께 어린이 전용 도서관을 짓기 위한 '기적의 도서관' 설립을 추진하면서 첫 대상지로 대구 달서구를 비롯, 전남 순천시와 충남 금산군 지역을 선정했으나 10억원의 건립비 조달문제를 해결치 못해 3월 착공이 어려운 실정이다.

당초 국민운동측은 건립비 전액(10억)을 부담하고 대구 달서구청은 150여평 부지를 제공키로했다.

그러나 국민운동측이 뚜렷한 이유없이 당초 지원금 10억원을 5~6억원으로 줄이고 문화관광부가 건립비의 20%(2억원)를 각각 부담토록 방침을 변경했다.

이과정에서 건립비 액수의 2-3억원이 부족하게 된것이다.

국민운동측은 모자라는 2, 3억원 가운데 1억원은 달서구의 민간도서관인 새벗도서관측이 부담토록 요청, 지난달 17일부터 민간도서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민남 경북대교수)를 중심으로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나머지 1, 2억원은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문화부의 20%지원약속도 올해 관련예산이 확보되지 않은데다, 나머지 부족분(1, 2억원)의 지원에 대해서도 달서구청과 대구시가 난색을 보여 자칫 도서관 건립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국민운동 신은미 간사는 "문화부의 예산이 책정 안되고 부족한 1, 2억원의 확보도 어려워지는 등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으면 굳이 대구에 도서관건립을 고집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대상지역 변경 가능성을 밝혔다.

새벗 도서관 신남희 관장은 "국민운동 등의 노력으로 어린이전용 도서관 건립이 가능하게 됐는데 경비부족으로 무산 돼서는 안될것" 이라며 지자체의 지원을 요구했다.

신 관장은 "순천시 경우 건립비를 5억원이나 부담하는 것으로 알고있으나 달서구청에서는 1억원의 지원도 하지않는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달서구청 권혁환 문화관광팀장은 "국민운동측과 부지제공과 운영비 지원에 대해서는 협의했으나 건립비 부담문제는 서로 합의 하지 않았다 "면서 "건립비지원은 어려운 상황"이라 설명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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