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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불모지 울릉도 새싹 틔우기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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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거리 100m짜리 운동장 하나 없는 울릉도에 처음으로 아마추어 야구 동호회가 생겨 건전한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경기할 수 있는 환경은 열악하지만 야구를 사랑하는 열기는 여느 체육인들보다 높다.

야구의 불모지인 울릉도에 야구동호회 울릉야구클럽(UBC)을 결성한 이상화(30.울릉지적공사 근무) 회장은 지난해 3월 20, 30대 지역청년들이 모여 생활체육협의회에 정식 회원등록까지 하고 야구기량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회원들의 유니폼과 장비를 대부분 구입해 이제는 제법 야구선수다운 모습까지 갖추고 체육활동을 벌여 주목을 끌고 있다.

대부분 직장인들로 구성된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연습을 하고 일요일에는 두 팀으로 갈라 본격적인 경기를 펼치며 회원간의 우애를 다진다.

내야수 김병순(31.공무원)씨는 "야구를 너무나 사랑하는 젊은이들이 모여 생활체육을 통해 건전한 놀이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결성됐다" 며 "전문적으로 야구를 한 사람이 한사람도 없어 야구교본 등으로 게임 룰을 익혀 경기를 하는 순수 아마추어 팀이라 경기할 때 오히려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포수 이창현(31.의료원 근무)씨는 "야구 경기장이 없어 직선거리 70m정도의 지역 초.중학교 운동장을 옮겨다니며 경기를 하기 때문에 홈런이 나오면 공을 잃어버리기가 일쑤지만 홈런은 역시 기분좋은 것"이라며 "내년쯤 육지에서 열리는 아마추어 야구대회 참가도 한번 해볼 요량"이라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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