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6일 일반 병실로 옮겨진 지하철 참사 방화 용의자 김모(56.대구 내당4동)씨는 외상은 상당 부분 치유됐으나 목 부위 근육 마비로 불편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의 다리 화상은 거의 나았으나 목 부위의 근육 마비로 가래를 뱉거나 음식을 삼킬 수 없는 상태이며 말을 제대로 못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음식은 하루 세끼 관을 통해 공급한다는 것. 용변은 겨우 혼자 해결하나 말은 종일 한 마디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또 병원 관계자는 "목 부위 근육마비가 화상 후유증인지 2차 중풍 발병 탓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말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당분간 입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여서 김씨의 건강이 호전되면 즉시 중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한다는 계획이다.
김씨는 일반병실에 옮길 당시 TV로 지하철 참사 관련 뉴스를 보면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글썽거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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