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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수미3남매' 후원회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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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참사로 홀어머니마저 잃고 고아가 된 영천시 화남면 엄수미(7)양 3남매를 돕기 위한 후원회가 조직됐다.

권순열 화남면장, 성태조 시의원, 황학모 지곡초교장, 오석열 화남파출소장, 조옥환 화북농협장, 엄수미 3남매의 할머니와 고모 등 10여명은 17일 오후 화남면사무소에서 모임을 갖고 3남매의 후원회를 조직하기로 결정했다.

화남면내 각 기관장과 지역유지, 수미양 3남매의 할머니와 가족 등 15명으로 구성될 엄수미 3남매 후원회의 회장은 성태조 시의원, 부회장 황학모 지곡초교장, 총무는 권순열 화남면장으로 정해졌다.

후원회는 엄수미 3남매의 할머니 등 가족의 뜻에 따라 일단 3, 4년간 한시적으로 활동키로 했으며 사무실은 화남면사무소에 두고 수미양 3남매의 생활을 돕기로 했다.

또 후원회통장(화남농협.예금주 성태조후원회장. 계좌번호 723011-51-017521)을 개설, 각계에서 접수되는 엄수미 3남매 돕기 성금과 장학금, 피해자보상금 등을 후원회와 유족들이 공동 관리하고 엄수미 3남매가 성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함께 보살펴 나가기로 결의했다.

3남매의 할머니 황정자(60)씨는 "후원회가 조직돼 마음 든든하다"며 "어린 3남매가 성인이 될 때까지 탈없이 잘 자라도록 도와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권순열 화남면장은 "수미양 3남매를 도와주시는 각계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후원회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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