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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캐나다 유럽까지 怪疾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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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호흡기 괴질이 여객기를 통해 아시아에서 캐나다 유럽 등지로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각국에 실험실을 증설하는 등 긴급대응에 나섰다고 18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WHO는 문제의 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SARS)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10국 11개소의 과학자들이 공동작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중국 남부 광뚱성에서 발생한 폐렴 유사 증세의 괴질은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캐나다, 독일 등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캐나다(2명)와 홍콩(1명), 베트남(1명) 등에서 적어도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보건관리들은 지난달 중국 광둥성에서 사망한 5명도 괴질이 사망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콩 보건당국은 18일 괴질 환자의 수가 전날의 83명에서 11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괴질 환자 중에는 개인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요원 3명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18일 현재까지 괴질 환자 수는 홍콩 111명, 베트남 51명, 싱가포르 23명 등이다.

홍콩 보건당국은 직통 전화를 개설해 괴질 예방 요령을 설명해 주는 등 확산을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병원은 18일 싱가포르 출신의 의사(32)와 그 부인(30)이 괴질에 감염됐다고 확인했다.

이 의사는 임신 13주인 부인, 장모와 함께 지난 15일 뉴욕발 싱가포르 항공편으로 독일에 도착한 뒤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이 의사는 싱가포르에서 괴질 환자 2명을 치료했으며, 비행기 탑승시 괴질 증세를 보였다.

태국은 자국민에게 6개 괴질 발생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수다랏 케유라판 태국 보건장관은 "보건부는 태국 국민에게 베트남, 홍콩, 중국,대만, 싱가포르, 캐나다로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유라판 장관은 또 최근 이 지역들을 여행한 사람들에게 괴질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에 갈 것을 당부했다.

중국 정부는 광둥성의 괴질이 일단 통제됐다고 밝혔다. 쿵취앤(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위생부와 광둥성 당국의 관련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광둥성에서 발생한 괴질이 일단 통제됐다"고 말했다.

외신종합=여칠회기자 chilho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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