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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시 리스트 소문 할리우드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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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메카시 선풍이 불 것인가.

미국의 이라크 전이 임박한 가운데, 반전 영화인들의 블랙리스트가 작성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할리우드가 술렁이고 있다.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공격을 공개적으로 반대해 온 영화인들로는 숀 펜, 마틴 쉰, 수잔 서랜든, 에드워드 노튼, 대니 글로버, 로브 라이너, 페넬로페 크루즈, 우디 해럴슨, 알렉 볼드윈 등이 있다.

특히 마틴 쉰은 안젤리카 휴스턴 등과 함께 백악관에 전화와 팩스, e메일로 이라크 공격을 반대하는 '워싱턴을 향한 가상행진'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CNN, NBC 등에 '이라크를 침공하지 말라', '사찰 계속:전쟁은 안된다'는 호소를 담은 TV 광고를 내보내며 반전을 호소했다.

숀 펜은 지난 1월 토크쇼 '래리 킹 라이브'에서 이라크 방문 체험을 토로하며 이라크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전미영화배우조합(SAG)은 최근 이들에 대한 블랙리스트가 작성될 수 있다는 협박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50년대 공산주의 성향을 가진 영화인들에 대한 탄압이 가해졌던 메카시 선풍을 연상시키는 것이다.

실제 정치 드라마 '웨스트 윙'에서 대통령으로 출연하고 있는 마틴 쉰의 경우 도중하차의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마틴 쉰은 간부들이 드라마 시청률 하락을 우려하여 "전쟁에 관한 입장을 전국 방송 토크쇼에서 밝혀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숀 펜의 경우도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한 이후 스티브 빙 감독의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에서 도중하차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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