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U대회 시민위원회는 U 대회를 기회로 대구를 세계 대학과 연결하는 관문으로 도약시키겠다며 '국제대학교류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각종 사업이 구상돼 있지만, 이번 대회에 맞춰 가장 주력해 추진하려는 아이템은 '세계대학엑스포'를 열겠다는 것이다.
이 엑스포는 대구U대회(8월21~31일) 기간에 맞춰 오는 8월14일부터 30일까지 17일간 경북대 등 대구·경북 대학들에서 열 구상이다.
유니버시아드를 단순한 대학생 스포츠축제에 그치게 하지 않고 문화·학술의 축제마당으로 승화시켜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게 지역의 이미지까지 첨단 대학 산업도시로 고양시키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민위원회 구상에 따르면 주행사장은 경북대에 꾸려지고 영남대에서는 노벨상 수상자 초청 강연회 등 학술행사가, 계명대에서는 세계 대학영화제, 경산대에서는 세계 한방심포지엄이, 대구예술대에서는 세계 대학생 영상축제가, 영진전문대에서는 정보통신(IT) 관련 행사가 치러진다.
경북대 주행사장 중 대운동장은 '주제 구역(Zone)'과 '교류 구역'으로 구분해 주제구역엔 교육관(교육의 장), 석학관(지혜의 장), 미래관(미래의 장), 세계 대학관(대학의 장)을 설치한다.
교류구역에는 유니버시티 플라자, 대구경북관, 국내 대학관, 해외 대학관, 산학 협동관, 대학 산업관 등을 들인다.
경북대 주무대에서 전야제와 개막식을 열어 대구예총 공연, 열린 가요제, 자원봉사 발대식, 테마 페스티벌, 세계 영화축제 등이 이어지도록 하고, 유니버시티 플라자에서는 아크로폴리스와 인터넷 카페 등이, 축제거리(경북대 정문 주차장)에서는 응원 페스티벌, 월드 벼룩시장, 거리의 화가, 수구, (Water Soccer) 등 행사가 펼쳐진다.
테마거리의 악사, 월드 낙서 한마당, 거리의 현상소, 세계 민속공연, 거리마임, 세계 대학생 로봇 월드컵, 마라톤대회, 셔틀 랩핑버스, 물놀이 행사, 댄스 경연 등 특별행사도 경북대 교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시민위원회는 이 엑스포에 국내 300개 대학, 해외 1천개 대학과 대학생 1만명을 참가시킬 것을 구상하고 있다.
국내 대학 300개, 해외 대학 200개 등의 홍보 부스도 마련하겠다는 것.
국제대학교류재단 설립이 먼저 이뤄져야 가능한 행사 계획이긴 하지만, 시민위원회는 이미 가능성 타진에 들어 가 이미 일본 160개 대학의 참여를 확정지었고, 미국·캐나다·영국·호주·뉴질랜드 등 영어권 350~400개 대학, 프랑스·체코 등 기타 27개국 700여개 대학의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국내의 경우 지난달 28일 대구·경북 14개 대학에 대해 행사 설명회를 열었으며 다음달 28일 전국 대학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진 뒤 오는 5월부터 참가신청을 받을 구상이다.
주최측은 행사기간 동안 총 57만명에 엑스포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음식·숙박업, 소매업, 도로·여객운송, 유흥 등을 포함해 564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물론 대구·경북의 이미지 제고 및 인지도 상승 등 파급효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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