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9일 공석인 부산고검장에 사시 15회 출신인 이정수 부산지검장을 승진발령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8명에 대한 후속 승진.전보 인사를 21일자로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이병기 부산지검 동부지청장과 김용진 성남지청장, 강충식 서울지검 서부지청장, 정진호 서울고검 검사 등 사시 19회 4명이 신규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산지검장에는 김재기 대전지검장(16회)이, 대구지검장에는 김성호 청주지검장(16회), 대전지검장에 김희옥 대전고검 차장(18회)이 각각 전보 발령됐다.
법무부는 조직 안정과 업무의 연속성 유지를 위해 검사장급 전보를 최소화했으며 당분간 부산.광주.대전고검 차장 등 3자리를 공석으로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급격한 승진에 따라 일선 간부들이 충분한 경험과 지휘능력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발생할 수 있는 조직의 지나친 연소화를 막고 조직 개혁과 안정을 적절히 조화시키려 했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정수 검사장의 고검장 승진으로 고검장급 8자리는 사시 14회 2명, 15회 3명, 16회 2명, 17회 1명이 포진하게 됐다.
김 대구지검장은 경남 남해 및 사시 16회 출신으로 1991년 대검 감찰2과장, 93년 대검 중수부 4과장, 97년 서울지검 특수 1부장, 2000년 대구고검 차장, 2002년 춘천지검장 등을 거쳤다. 특수.수사통. 21일 대구지검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취임 이틀만에 사표를 냈던 박태종 전 대구지검장은 19일 오후 퇴임식을 가졌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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