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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대반격...장기전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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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5일째를 맞은 이라크전은 24일(한국시간) 미.영 연합군이 이라크군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등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군의 저항이 거세지면서 연합군 측의 인명 피해도 속출, 손쉽게 바그다드까지 진격하려던 미국의 작전에도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은 24일 미군측의 대량 인명피해는 미국 내 반전 여론을 부추겨 조지 W 부시 대통령 정부에 부담을 안겨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영 연합군은 24일 새벽에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대한 집중 폭격을 계속했다.

이날 공습은 바그다드 남동부 지역에서부터 시작됐으며, 지중해에 정박중인 미 순양함과 구축함들은 이날 토마호크 미사일들과 전투기들을 동원, 바그다드를 집중 폭격했다.

이번 폭격은 '충격과 공포'작전이 본격화된 지난 21일 이래 가장 강력한 규모였으며 비행기들이 시내상공을 저공비행할때마다 매번 큰 폭발음이 들려왔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이에앞서 연합군과 이라크군은 움 카스르와 바스라, 나시리야 등 이라크 남부 도시 곳곳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미국 CNN과 ABC방송등은 나시리야 외곽에서 이라크군의 매복 작전과 포격으로 최대 5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밤이 되면서 이라크측 저항이 더욱 거세졌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은 이라크 제2도시 바스라와 항구도시 움 카사르에서도 23일 새벽 120명의 이라크군 병사들이 반격을 가해옴에 따라 연합군이 탱크와 해리어 전투기의 공중지원속에 이들을 격퇴했다고 보도했다.

미군 중부사령부 부사령관인 존 아비자이드 중장은 나시리야 교전과 관련 "개전이래 최대의 저항을 받은 고된 하루였다"며 이라크군이 거짓 투항하거나 민간인 신분으로 위장해 기습공격을 가해와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모하메드 사이드 알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은 나시리야 및 나자프에서 연합군의 진격을 저지했다고 밝혔으며, 카이로를 방문중인 나지 사브리 외무장관도 연합군에 함락된 도시는 한 곳도 없다고 주장했다.

진격과 저항이 격렬해지면서 연합군과 이라크군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4일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 벌어진 23일 전투에서 미군 103명이 전사했다고 두바이에 있는 알아라비아 위성 TV를 인용, 보도했다.

이라크 정부는 미.영 연합군의 바스라 폭격으로 민간인 70여명이 사망하고 366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카타르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바그다드 상공에서 연합군 비행기 1대가 격추됐으며, 티그리스강 강변에서 비상탈출한 연합군 조종사 2명을 생포했다고 주장했다.

이라크는 또 한 미군포로들의 사진을 일방적으로 TV에 공개, 전쟁포로의 대우에 관한 제네바협약 위반 논란을 빚고 있다.

외신종합=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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